블로그를 시작하려는 당신에게 (2편) (서버 선택과 워드프레스 BM)

서버 선택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것은 나의 한정된 예산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성능(효익, 사양)이겠죠.
가상서버 VPS(라이트세일, 구글 클라우드플랫폼 (CGP), 오라클 클라우드 (OCI))를 사용하여 워드프레스를 설치할 때, 고려해야할 것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또한 Wordpress 플랫폼의 전반적인 BM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서버의 속도에 미치는 영향

우리가 웹페이지에 접속할 때, 빠르다 혹은 느리다라고 느끼는 데에는 크게 두가지 요소가 작용합니다.
첫번째는 서버의 하드웨어적 성능(사양)이고, 두번째는 서버의 소프트웨어적 성능입니다. (사용자의 컴퓨터의 성능은 일정하다고 가정합니다.)

크게 하드웨어적 요소에는 1. 실질적인 사양과, 2. 서버의 지리적 위치가 있으며, 소프트웨어적 요소에는 워드프레스 사이트라고 가정하면 1. 웹서버, 2. PHP, 3. DB등이 있습니다.

하드웨어적 요소는 소프트웨어적 요소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하드웨어적 요소는 우리의 예산에 따라 달려있죠. 예산이 넉넉하다면, 단독형 서버호스팅을 사용할 수도 있고, 부족하다면 더 저렴한 호스팅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충관계를 잘 고려해서 우리는 선택하면 됩니다.

2. 하드웨어적 요소 차원 (사양)

(1) 가상서버호스팅(VPS)는 왜 저렴할까?

그 이유는 모든 서버가 동시에 전부 활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서비스 제공자들은 자신들의 서버가 감당 할 수 있는 총 능력보다 많은 이용자들과 계약을 할 수 있으며, 정보도 비대칭입니다.

예를 들어, 한 서버가 동시에 100% 로드를 건다고 할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의 숫자가 500명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서버를 500개로 나누어 파는 것이 아닌, 500개보다는 더 많이 나누어 팔면 서비스 제공자들은 효용극대화를 할 수 있겠죠. 이용자들의 성향에 따라 700개 혹은 800개로도 나눌수 있을것입니다.
심지어 서비스 이용자들은 이 서버가 500명분인데 이걸 500명으로 나눈 것인지 700명분으로 나눈 것인지 알수 없습니다. 서비스 제공자들은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영업비밀이거든요.

(2) 서버 선택의 나침반

그러면 우리는 어떤 VPS를 선택해야 할까요? 서버의 벤치마크를 확인해서 가격대비 어떤게 사양이 높은지 비교해볼까요?
저는 조금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우선, 벤치마크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들은 기업에서도 쉽게 파악이 가능합니다. 또한 벤치마크 툴로 파악을 했다 한들 실제 서버가 서비스 제공자들에 의해서 위치가 바뀔 수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지요.

저는 그냥 상위 기업중에서 예산에 맞게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또한 실제로 서버를 돌려보고, 아니다 싶으면 다른 곳으로 쉽게 이동할수 있게 미리 설계를 잘 해두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본 시리즈의 첫 글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기업이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Lock-in(록인)전략에 충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모든 글 역시, 단순히 전략에 당하는 것이 아닌, 주도권은 항상 나에게 있도록 대비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같이 해보겠습니다.

이미 많은 기업은 여러 Free tier를 제공합니다. 한번 체험해 보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오라클 클라우드(OCI), 아마존 AWS에서 "라이트 세일"을 추천합니다.

오라클 클라우드는 가입만 할 수 있으면! 가입만 할수 있으면 무료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arm64 A1인스턴스는 비용대비(비용이 0원) 엄청 강력한 성능과, 넉넉한 RAM을 제공합니다. (4 OCI, 24GB Ram).
하지만 가입하는게 통곡의 벽 수준이고, 자료도 많이 없지만요.

아마존 라이트 세일은 저렴한 비용과, 직관적인 비용예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개월 무료. 단, 고려 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처음 클라우드 컴퓨팅 (VPS)를 사용하신다면, 거의 모든게 낯설기 때문에, 비용에 관한 민감도가 큽니다.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괜히 했다가 돈이 엄청 나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EC2와는 다르게 그냥 월정액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트래픽 걱정이요? 널널합니다. 다 못쓰실거에요 처음에는. :)

(3) 하드웨어적 요소 정리 (사양)

앞으로 제 글을 따라하신다면 여러가지 설정과, 설치를 해보고 최종적으로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완성하는 것 까지 같이 진행하실겁니다. 사양은최소 2vCPU(=1OCI CPU), RAM은 1G >= (2기가 권장)로 준비하시면 크게 문제 없습니다. 서버는 거주하시는 지역에 맞는 위치에 생성하시면 됩니다.

3. 소프트웨어적 요소 차원

소프트웨어적으로는 크게 보자면 1. 웹서버, 2. PHP 그리고 3.DB가 있을 것입니다.
본 시리즈는, 웹서버로는 Nginx를 사용할 것이고, 샌드위치인 PageSpeed 모듈에 관한 설정, PHP는 8.2, DB는 MySQL을 사용할 것이며, 추가적으로 샌드위치인 Varnish cache와 CDN 설정까지 해보겠습니다. (말이 설정이지 클릭 몇번이면 끝납니다. 다 준비해 두었습니다.)

4. 워드프레스 BM (Business Model)

추가적으로 워드프레스 플랫폼의 BM(Business Model)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하겠습니다.
워드프레스만 설치한 상태에서는 빈 손수레와 같습니다. 깨끗하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느낌을 부여하고 여러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테마와 플러그인을 사용합니다.

테마는 크게 직접적으로1. PHP로 구성하거나 2. 웹빌더(Web builder)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PHP로 직접 구성된 테마도 무료, 유료가 있으며, 웹빌더는 대체로 유료인 경향이 있습니다.
유료로 구입한 테마에서도 특정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웹빌더를 사용해야하며, 유료일 수 있습니다.

플러그인은 개인적으로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무료기능으로 충분한 경우도 있습니다.
무료기능에서 추가적으로 원하는 기능은 유료(보통 구독제)로 구매합니다.

따라서 종합하자면 아래 정도의 경우의 수가 나옵니다.

아직 워드프레스도 설치 안했는데 말씀드리는 이유는 테마와 플러그인의 구입은 꼼꼼하게 하셔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충분히 실험해보시고, 구매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유료로 테마를 구입했는데 플러그인은 연간 구독으로 또 사야한다?)

또한 웹 빌더, 페이지 빌더 (엘리멘터 (Elementor, Elementor Pro), Divi page builder 등등)은 유료로 판매되며, 당연히 우리를 그들의 플랫폼안에 가두고 싶어합니다. BM이기 때문이죠.

가급적 테마를 고르실 때에는, 테마 자체적으로 구현된 기능이 많은 것을 고르세요. 훨씬 덜 의존적입니다. 그리고 수정과 배포가 편합니다. PHP 파일은 GNU라이선스를 따르기 때문입니다. GNU라이선스에 대해서는 따로 다루겠습니다.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